‘청년 문화예술패스’ 울산 발급률 저조 지적
상태바
‘청년 문화예술패스’ 울산 발급률 저조 지적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4.1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문화예술패스’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발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청년들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울산에서도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야한다는 지적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률이 출범 12일 만에 5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국내에 거주하는 전국 19세(2005년생) 청년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비를 1인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28일부터 2005년생을 대상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 신청을 받은 가운데 지난 8일까지 전국에서 총 8만880명이 발급 받아 발급률 51%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68.4%), 세종(63.3%), 인천(58%), 경기(53.3%), 전남(48.9%) 순으로 발급률이 높았다.

반면 울산은 3708명의 지원 인원 중 1386명이 발급 받아 발급률 37.4%를 기록, 17개 시도 중 제주(35.9%)에 이어 두 번째로 발급률이 낮았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울산의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률이 낮은 것은 울산의 문화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울산은 전반적인 문화 인프라가 타 시도에 비해 많이 열악하다. 극단 수도 적고 예술을 전공할 수 있는 대학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대형 뮤지컬 등 인기 있는 기획공연을 하려고 해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울산문화예술회관과 현대예술관 정도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울산에서 청년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공연이 있는가 생각했을때 딱히 떠오르는게 없다”며 “울산 청년들이 문화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협력예매처인 인터파크, 예스24 누리집 또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발급 기간은 11월30일까지이며 지역별 신청순인 만큼 발급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청년들은 발급받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포인트를 뮤지컬, 클래식, 연극 등의 공연과 전시 예매에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