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올해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175억달러로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 물량으로는 69만대다. 3월 수출액도 62억달러로 전달(52억달러)에 비해 개선됐다.
이 같은 자동차 수출 증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 호조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한 8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3월 내수시장에서도 전년동월비 23.6% 증가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판매도 16% 늘었다.
이 때문에 3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18.6% 증가한 6만1435대로, 종전 최고 실적인 지난해 11월 5만8000대를 경신했다.
반면 3월 전체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비 12% 감소한 14만6019대로 나타났다.
3월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보다 10.8% 감소한 36만549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생산이 감소한 것은 전기차 전환을 위한 공사와 조업일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사별로 보면 현대차의 3월 내수 판매는 전년비 8.1% 줄어든 반면, 수출은 북미(28.9%↑)·EU(21.8↑) 시장 호조에 3.8% 증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사상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자동차 업계 수출 모멘텀이 올해도 유지될 수 있게 업계 애로해소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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