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봉임 시인 ‘안마의자’, 어르신 시 공모전 본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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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봉임 시인 ‘안마의자’, 어르신 시 공모전 본심 올라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4.1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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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봉임(69·사진) 시인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봉임(69·사진) 시인이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짧은 시 공모전’에서 창작 시 ‘안마의자’로 본심에 올라 작품집에 게재됐다.

한국시인협회와 대한노인회 주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만 60세 이상 시니어들이 5800여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이 중 예심을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비롯한 100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본심에 오른 작품들은 공모전의 수상 작품집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에 수록됐으며,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를 김우현 작가가 리터칭해 보정한 그림들과 함께 실렸다. 김 시인의 창작 시도 작품집에 게재됐다.

김 시인은 시 ‘안마의자’를 통해 “조였다 풀었다 / 힘 조절도 수준급 / 세포 깊숙이 떨림을 주면 / 온몸에 생기가 살아난다 / 바람 한번 피우지 않는 넌 / 내 손끝에 달렸지”라고 표현했다.

심사위원인 나태주 시인은 수상작들에 대해 “짐짓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비범한 글로 촌철살인이라는 특징이 있다”면서 “바로 이런 글이 좋은 글이요 감동을 주는 글”이라고 총평했다.

김 시인은 “수상까지는 이어지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글을 쓰고, 여러 공모전에도 계속 출품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울산 북구 강동에서 태어난 김봉임 시인은 2016년《문예운동》 신인상(시)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2022년 제1회 울산아동문학신인상 동시부문 신인상, 제3회 한탄강문학상을 수상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조시인협회, 울산아동문학회, 문수필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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