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총 865GWh로 배터리팩 기준 전체 매출액은 약 1320억달러(182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이 30.6%로 1위 자리를 지켰고, LG에너지솔루션(16.4%) 2위, 삼성SDI(7.8%) 4위, SK온(7.5%) 5위로 국내 3사 모두 5위권에 올랐다.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BYD(비야디)는 10.6%로 3위에 올랐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35.6%)과 BYD(15.6%)가 각각 1·2위를 기록했고, 국내 기업들은 LG에너지솔루션(14.9%) 3위, SK온(6.6%) 4위, 삼성SDI(5.7%) 5위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 중에는 파나소닉이 매출 기준 점유율 3.6%, 출하량 기준 4.7%로 각각 6위에 올랐다.
이밖에 7위부터 10위까지는 CALB, 이브에너지, 궈쉬안,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들이 포진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10위권 업체들의 비중이 전체의 94%이고, 상위 5위 업체 비중도 78.4%에 달해 이른바 톱티어(top-tier)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압도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4년 주요 전기차 시장들이 모두 완만한 성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2~3년 내 유럽과 북미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갖춰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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