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중구문화원(원장 박문태)은 울산마두희보존회가 한국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연합회 정회원으로 인준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전통 큰줄다리기인 ‘마두희’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고 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울산마두희보존회는 마두희를 영구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2017년 2월16일 구성됐으며, 지난해 12월 마두희가 시지정문화재에 등록되면서 세계 속의 문화유산 만들고자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한국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연합회 정회원이 되면서 이미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처럼 등재를 위한 일부 조건을 갖추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구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정회원 인준을 통해 한국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함과 동시에 향후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박차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벼농사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통 의식이자 놀이인 줄다리기는 2015년 대한민국,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4개국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창녕 영산줄다리기,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이상 2건), 시도지정 삼척 기줄다리기, 감내 게줄당기기, 의령 큰줄땡기기, 남해 선구 줄끗기(이상 4건)가 공동 등재돼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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