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누드 크로키’ 공개 시연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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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누드 크로키’ 공개 시연회 열린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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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 오후 2시 바벨드림 별관(울산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374-1)에서 전업화가 및 미술동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 공개 누드 크로키 시연회’가 열린다.
▲ 오는 26일 오후 2시 바벨드림 별관(울산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1374-1)에서 전업화가 및 미술동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 공개 누드 크로키 시연회’가 열린다.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화가가 기획한 공개 누드 크로키 시연회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17일 울산지역 미술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울주군 서생면 카페 바벨드림 별관(서생면 해맞이로 1374­1)에서 전업화가 및 미술동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 공개 누드 크로키 시연회’가 개최된다.

이번 시연회는 서양화가 권영태씨와 김명규 바벨드림 대표가 누드 작업에 대한 쉬운 접근과 바른 이해를 위해 기획·마련했으며, 전업화가와 지역 미술동호인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시연회에서 남녀 전문 누드모델은 인체의 균형, 육체의 복잡한 양감, 피부의 미묘한 색조 등 감각적 미적요소를 통해 표현의 영감을 2시간에 걸쳐 전달한다.

시연회를 기획한 권영태 화가는 “울산에서 누드 작업은 예술의 시각에서 미적 표현보다 사회 관념상 불편한 시각이 여전하다. 10년 전께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누드 크로키 시연회를 기획해 열기도 했으나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침체돼 있다”며 “침체된 울산의 누드 작업을 다시 활성화시킬 불씨를 마련하고자 이번 시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드 크로키는 ‘순간적인 찰나의 순간을 캐치해 영원히 남기는 것’이라며 음악과 함께 몸동작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즐거움을 넘어서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씨는 “누드는 원시예술부터 인간의 육체를 조각하거나 묘사하며 복잡미묘한 생명력과 움직임, 감정을 표현하며 예술의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취급돼 왔다”며 “반라 또는 전라의 육체에 직접 물감을 칠하는 보디페인팅도 이 누드의 전통을 확대한 것이고 보디빌딩도 자기의 육체를 미화하는 예술적 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무대에서의 누드퍼포먼스도 누드의 전통을 이용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연회를 통해 울산에서도 누드 작업이 지속 가능한지 판단이 될 것 같다”며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 연속성을 갖고 주기적으로 누드 관련 행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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