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슬도아트·문화공장’ 문화명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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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슬도아트·문화공장’ 문화명소로 부상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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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도아트 전경.
▲ 문화공장 방어진 전경.

울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문화 불모지’로 꼽혔던 동구에 ‘슬도아트’와 ‘문화공장 방어진’ 등 소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 잇따라 개관하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문화공간은 전시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지난 16일 찾은 울산 동구 슬도아트(동구 성끝길 103). 지난 1월19일 개관한 슬도아트는 옛 소리체험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주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거점공간이다. 슬도 인근에 위치해 가족, 친구, 연인, 단체 등 다양한 부류의 관람객들이 꾸준히 슬도아트를 찾고 있다.

678.51㎡ 규모의 슬도아트는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 2층에는 전시관 2곳, 그리고 야외(1층) 및 옥상 공연장을 갖췄다. 2층 전시관에는 지난 3월16일부터 오는 5월5일까지 강현신·김지효 작가의 ‘바운더리와 기억의 순간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10여명의 단체 관람객들은 김수진 슬도아트 대표의 설명과 함께 작품을 관람했다. 전시회 관람을 끝낸 후에는 슬도아트 옥상으로 올라가 슬도의 풍경을 감상했다. 드넓은 바다와 푸른 하늘이 펼쳐진 슬도아트 옥상에서 관람객들은 여유를 만끽했다.

한 관람객은 “슬도아트 옥상이 너무 잘 갖춰진 것 같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진행된다면 더 많은 동구 지역민들과 시민들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슬도아트는 개관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면서 관람객도 늘고 있다. 지난 2월 6226명이었던 월별 관람객 수는 3월 9422명으로 한 달 새 3196명이나 늘었다. 6월 1일에는 슬도예술제가 슬도아트에서 열리며 도슨트도 진행하기 때문에 관람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진 슬도아트 대표는 “아직까지 많은 시민들이 슬도아트가 전시를 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는데,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 중진2길 5에 위치한 문화공장 방어진(183.2㎡)도 방어진활어센터 상인들의 공간 활성화 의지와 ‘2023 문화도시 울산의 문화실험실 공모사업’으로 조성된 문화공간이다.

최근 전시회가 끝나 텅 빈 전시장을 나와 옆으로 가니 작업실과 창작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꼼지락’이 보였다. 전시장 건물과 방어진활어센터가 바로 붙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문화공장 방어진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024년 슬도아트&문화공장 방어진 상반기 대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송은지 작가의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오길’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공장 방어진 관계자는 “꼼지락에서 동구 공예 연구모임인 ‘문/방/사/우’, 사람과 풍경을 만나는 6개의 이야기 여행, 꼼지락 꼼지락 동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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