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7일 울산사업장 암모니아 터미널에 인접한 울산항에서 암모니아 수출 초도 출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8500t으로 베트남으로 수출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이와 별도로 동북아 시장에서 3만t의 수출 계약도 앞서 완료했다. 이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대상 유통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정밀화학은 앞서 지난 2월 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도 마쳤다. 중동·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로 수출하고, 국내 발전소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하는 해상운송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국내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도 건설한다. 탄소중립 패러다임에 맞춰 오는 2030년 관련 매출 1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 연료, 발전소 혼소 등 시장에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암모니아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암모니아 수출 초도 물량 출하는 한국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첫발을 내딛는 포석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지난 2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와 함께 향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로 올해 열리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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