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동기자의 이컷저컷 사진이야기]오색팔중산춘 대신 ‘울산사랑 무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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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동기자의 이컷저컷 사진이야기]오색팔중산춘 대신 ‘울산사랑 무궁화’를
  • 임규동 기자
  • 승인 2024.04.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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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청 정원에 있는 오색팔중산춘. ‘울산동백’이라고 설명하는 안내판이 철거됐다.
▲ 태화강 국가정원 무궁화정원에 있는 울산출신 심경구 박사의 ‘울산사랑 무궁화나무’.

울산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2년 일본 교토의 지장원에서 가져다 심은 ‘오색팔중산춘’ 동백을 ‘가토 기요마사가 울산에서 가져갔다’라고 하는 것은 명확한 역사적 사료와 학문적 근거가 드러난 것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오색팔중산춘 동백을 울산동백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각 지자체나 민간단체 등에 권고했다.

학술적, 행정적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이야기다. 시는 시청 정원 중심에 자라고 있는 이 왜 동백 앞에 세워놓았던 ‘울산동백’ 이름의 안내판을 뽑아냈다. 이 오색팔중산춘을 구의 상징 꽃으로 정한 울산 중구도 시의 발표에 따라 다른 꽃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30년 넘게 오색팔중산춘 울산동백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이 동백은 여전히 울산시를 대표하는 시청의 중앙 정원에서 자라고 있다.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이 동백나무 대신 울산 출신의 세계적인 무궁화 육종학자 심경구 박사가 울산의 지명을 붙인 무궁화 11종을 한 나무에 고접한 뜻깊은 무궁화나무를 심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의 꽃이자 울산사랑을 상징하는 심경구 박사의 ’울산사랑 무궁화’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시청에 이식되는 그날이야말로 바로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완성되는 날이 아닐까 싶다.

임규동 디지털미디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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