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들어 울산지역 박물관에서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울산대곡박물관은 23일부터 11월3일까지 2024년 특별기획전 ‘새록새록 울산새들과 떠나는 유물 속 울산 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주요 관람객으로 하는 체험전으로, 새와 관련된 울산의 설화와 유물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백로, 떼까마귀 등 울산을 찾는 새들의 생태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전시는 △1부 ‘우리 동네 터줏대감, 백로와 까마귀’ △2부 ‘우아하고 화려하게, 학과 봉황’ △3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오리와 기러기’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영축산(영취산)의 신비한 까마귀 이야기를 만화 영상으로 감상하고, 조선 후기의 화가 심사정(1707~1769)의 연밥과 백로 그림 퍼즐을 맞춰보며 태화강 인근에 서식하는 여러 종류의 까마귀와 백로에 대해 알아본다.
2부에서는 학(두루미)의 생태와 함께 과거 ‘학성’이라는 별호로 불렸던 울산의 학과 관련된 일화들을 동화책을 통해 살펴본다.
3부에서는 대곡댐 건설 과정에서 발견된 하삼정 고분군의 오리모양 토기에 대해 알아보고 과일, 곡물, 고기 모형 등을 토기에 담아 공양해 보는 체험을 한다.
울산박물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과 매주 마지막 토요일에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에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가 상영된다.
마지막 토요일인 27일에는 김영로 감독의 ‘고래를 찾는 자전거’가 상영된다.
5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문현성 감독의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마지막 토요일에는 1976년 개봉한 김청기 감독의 ‘로보트 태권브이’를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 관람은 무료이며 오후 2시 영화 상영 20분 전부터 200명까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