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대표 다음달 3일 선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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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원내대표 다음달 3일 선출 확정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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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참패로 자중지란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고 비대위 구성 권한을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22대 국회 첫해를 책임질 차기 원내대표는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선출하기로 일정을 확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연 2차 당선인총회에서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든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든, 나는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취재진에게 전했다.

앞서 4·10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당소속 낙선자들은 이날 선거 패인으로 ‘심판론 패착’과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설득 실패를 공통으로 꼽았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낙선자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박상수(인천 서구갑), 이승환(서울 중랑을), 함운경(서울 마포을), 박진호(김포갑), 류제화(세종갑) 전 후보 등이 참석했다.

박상수 전 후보는 “지역구 내 여러 투표소 중 30·40세대가 주로 거주하며 아이를 기르는 지역에서 참패했다. 민주당이 내건 ‘1인당 25만원’ 현금성 복지 공약이 서민들에게 강력한 유인이 됐지만, 우린 그에 맞설 무기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거 기간 우리 당 뉴스에서는 30·40 세대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뉴스가 하나도 없었고, 수도권에서 뛰는 입장에서 너무 갑갑했다. 30·40 세대를 데려오지 못하면 국민의힘에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전 후보는 “선거 기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만 매몰돼 수도권과 중도층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 국민들 눈에 우리는 무능한 조폭 같았고, 민주당은 유능한 양아치 같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혁신과 규제개혁, 30·40 세대 자산축적 문제 등 미래 어젠다를 과감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 정권을 가진 소수당으로서 강하게 밀어붙일 개혁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후보는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뻗기 위해서는 영남의 배려와 헌신이 필요하다. 전당대회와 비대위, 차기 원내지도부 구성시 영남의 헌신이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함운경 전 후보는 “집권당이 ‘운동권 심판’ ‘이조심판’ 등 심판으로 선거하는 곳이 어딨나. 의대증원 2000명을 선거기간에 불쑥 내놓은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문재인 정부 공공의대의 재탕이었고, 사실 좌파,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이날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당 대표 선출 규정인 전당대회 룰에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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