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공장 재생에너지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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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공장 재생에너지로 운영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4.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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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재생에너지 개발 업체와 태양광 발전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오는 2025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47MW로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전력구매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계약에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비롯해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의 공급계약이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발주와 연계된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어서 글로벌 탄소 감축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재생 에너지 조달로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준중형세단 8만4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하다.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MW급 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중 70%인 147MW를 확보해 매년 378GWh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이곳에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이다. 또 현대트랜시스는 조지아P/T법인과 함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완성차 공장은 물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통합조달과 장기계약 등으로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할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의 전력구매계약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 간 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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