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정욱 작가, “육아와 아이의 성장과정에 영감받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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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양정욱 작가, “육아와 아이의 성장과정에 영감받아 작업”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4.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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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욱 작가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4살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과 아이가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21일부터 9월22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3전시실에서 어린이 기획전시 ‘아이는 아이를 안고’를 열고 있는 양정욱(42)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 작가 4명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25일부터 내년 3월23일까지 서울관에서 후원 작가들의 신작과 관련된 구작을 전시하며 내년 2월께 최종 수상작가로 2024 올해의 작가 1명을 선정한다.

지난 22일 찾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오른 양정욱 작가를 만났다.

양정욱 작가는 이번 어린이 기획전시에서 ‘아이는 아이를 안고’ ‘우리들의 주말을 거북이만 모른다’ ‘서서 일하는 사람들 #22’ ‘같은 방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모두의 균형’ 등 총 6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움직이는 조각으로 선보이고 있는 양 작가는 “평범한 사람은 없다. 매일이 다르고 순간이 다르다”며 “그런 차이를 발견하고 그것을 글이나 조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노력이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

양 작가가 선보이는 움직이는 조각은 설계까지 포함해 만드는데 1년 정도 걸린다.

양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건 정성이다. 철재보다는 목재를 선호하며 복합재료보다는 자연재료를 좋아한다. 조각을 실로 묶을때 매듭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며 “특히 어린이 전시에서는 어린이가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능한 높이 달지 않고 둥글둥글한 느낌이 들도록 표현하는 등 모든것을 어린이에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양 작가는 올해의 작가상에서 울산시립미술관 어린이 기획전시에서 선보인 4개 작품과, 풍경과 관련된 신작 2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 작가는 “지난해 아내가 아파트에서 주는 작은 텃밭에서 작물을 길렀다. 작물이 자라는게 아이가 자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인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22번째 작품인데 시리즈로 50점을 만들고 전시하는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정욱 작가는 2012년부터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고 있으며, 제35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김세중미술상 청년조각상 등을 수상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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