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시 울산 11년간 자동차 취업자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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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시 울산 11년간 자동차 취업자수 1위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04.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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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생산라인 / 경상일보 자료사진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 경상일보 자료사진

자동차 도시 울산이 11년째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국내도시 중 취업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17개 시·도 중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취업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다. 이어 울산과 충남, 부산 등이 뒤따랐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완성차를 만드는 자동차 제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엔진’ ‘자동차 차제 및 트레일러’ ‘자동차 엔진용 신품 부품’ ‘자동차 차체용 신품 부품’‘자동차용 신품 동력 전달장치 및 전기장치’ ’자동차용 기타 신품 부품’ ’자동차 재제조 부품’ 등 거의 모든 관련업종이 포함된다.

이중 울산을 비롯해 부산, 광주, 아산, 전주, 창원 등 완성차 공장이 있는 지역만을 놓고 볼때 울산이 11년간 자동차 제조 산업 취업자 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지역의 2023년 하반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취업자수는 6만6700명으로, 현대 아산 공장이 있는 충남 4만9500명과 르노코리아 공장이 설립돼 운영중인 부산 3만9100명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2022년도 비슷하다. 2022년 울산의 취업자수는 6만4600명이다. 충남이 4만4200명, 부산이 3만5100명이다.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 대규모 채용으로 울산 취업자 폭이 2022년 상반기 5만6700명에서 2023년 상반기 6만4600명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계속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울산은 해당 조사가 시작됐던 2013년부터 매년 1위를 석권하며 자동차 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같은 자동차 제조업 취업자수 변동은 세계적 완성차 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성장세와 맥을 같이한다.

현대자동차는 설립 이후 대부분의 공장을 울산에 유치시켜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충남 아산, 전북 전주 등으로 공장이 분리되긴 했으나 여전히 울산 공장의 규모를 따라올만한 곳은 없다. 세 곳 중 그나마 규모가 큰편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 공장 역시 울산 공장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자연히 대규모 운용 인력이 필요해진 현대차와 협력업체가 적극적인 인력 채용에 나서 지금의 결과를 빚어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자동차 내에 정년 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채용건이 더 늘었다. 지난해를 이어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앞두고 있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산업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수습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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