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극단 세소래에 따르면, 올해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됨에 따라 5월1일부터 2년간 꽃바위 문화관에서 상주하며 공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꽃바위 문화관이 올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장 기능 개선사업을 추진해 전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6월 개관한 꽃바위 문화관은 주민의 정주 만족도 제고와 일상 속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공연과 상설공연, 공연장 상주단체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역민의 예술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시설적인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꽃바위 문화관은 지난해 국비 1억8000만원을 확보해 지난 3월 공연장 시설 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우선 기존 무대를 대폭 확장해 객석과의 거리를 좁혔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공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됐으며 입체적인 무대장치 활용도 가능해졌다. 또 무대에 개폐식 전동식 주름막을 추가로 보강하고 기존의 낡은 주름막은 전면 교체했다. 이외에도 조명기를 걸 수 있는 전동식 조명 버튼을 3개 추가해 다양한 조명을 설치할 수 있는 무대 환경을 조성했다.
박태환 극단 세소래 대표는 “공연장에서 직접 나서서 시설 개선 공사를 하는게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공연장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예술작품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단 세소래는 오는 5월17일 꽃바위 문화관에서의 첫 공연으로 제27회 울산연극제에서 선보였던 ‘얼음송곳’을 공연한다. 울산연극제에서 선보였던 공연과 출연진은 같으나 내용은 일부 수정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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