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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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5.14 0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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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IL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지난해부터 건설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공사현장.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S-OIL이 지난 2023년부터 울산에서 추진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사업이다. 투자 금액만 9조258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화학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상업운영에 돌입하게 되는 2027년쯤이면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의 ‘퀀텀점프’가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이 위기를 넘어 다시금 대한민국의 산업 부흥을 이끌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다. 향후 10년, 아니 100년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샤힌 프로젝트’ 현장을 가봤다.



◇2026년 6월 준공 목표…공정률 23%

지난달 26일 울산 온산국가산단내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부지 기반을 다지는 정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부지정지 공사는 70% 정도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23%다.

정지 공사 기간에만 하루 1800여명의 근로자들이 현장에 투입된다. 석유화학설비가 안착할 수 있게 기존 부지의 암반을 깨내고 그 자리에 파일을 세워넣고, 콘크리트를 부어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지반 다지기 작업에만 하루 레미콘 차량 기준 60대분에 달하는 350㎥의 콘크리트가 쏟아부어진다. 지반 공사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비 공사에 들어가면 하루 최대 1만7000만명의 근로자가 샤힌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샤힌 프로젝트 핵심 설비는 공정부생가스와 경질나프타를 원료로 석유화학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 시설과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된 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 신규 분리·촉매 기술로 원유에서 스팀 크래커 원료인 공정부생가스와 나프타를 생산하는 ‘TC2C’ 등이다.

▲ S-OIL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지난해부터 건설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공사현장.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S-OIL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지난해부터 건설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공사현장.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특히, 기존 공정과는 달리 원유를 곧바로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전환하는 사우디 아람코의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기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점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TC2C’ 기술은 원유 활용 사업에서 석유화학 비중을 대거 높이고, 공정을 간소화 해 투자비와 운영비 등을 30~40% 절감하는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해 탄소배출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약 12%에서 25%로 대폭 확대된다. 이에 연료유 중심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S-OIL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지난해부터 건설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공사현장.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S-OIL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지난해부터 건설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공사현장.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직접고용 400명·생산유발 900억원 기대

‘샤힌 프로젝트’는 건설기간 중 지역 건설업체에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상업가동 이후에는 정규직 400명 신규 채용 등 양질의 고용 창출과 지역 정비업체 등을 통한 연간 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도 기대된다.

S-OIL은 늘어나는 생산량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기초 유분의 수입을 줄이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형성해 울산지역 산업 발전도 도모할 전망이다. 특히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에 파이프를 통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할 수 있어 수송 비용을 크게 줄여 업체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또 신규 설비로 울산지역 수소 생산능력도 연간 6만2000t 확대된다. 설비 내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130㎿ 규모의 고효율 자가발전설비도 구축돼 지역 전력 수급 완화도 기대된다. 샤힌 프로젝트 건설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연간 지방세도 330억원 늘어, 지역 세수 증대에도 보탬이 될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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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두 2024-05-15 14:15:06
울산의 미래 먹거리같은 소리하네ᆢ석유화학은 장치산업이라 생산유발 미미하다.
고용도 별 효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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