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이 삶이 되고, 삶이 예술이 되는 즐거운 창작 댄스 파티가 열린다.
엔비댄스컴퍼니의 여섯 번째 이야기 ‘늴리리콘서트 UNC the stage’가 오는 18일 오후 5시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순수 현대무용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울산의 전문예술법인단체인 엔비댄스컴퍼니는 이번 UCC콘서트를 시작으로 2024년 첫 공연의 문을 연다.
넘버(Number) 베스트(Best)라는 뜻을 담은 엔비댄스컴퍼니는 지난 2019년 울산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23년 울산전문예술법인단체로 지정됐다. 변은영 대표는 울산무용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엔비댄스컴퍼니는 지난해 ‘반구천암각화의 새길 각’ ‘우아하게 강렬하게’ ‘흥겨운 이 잔치에 모십니다’ ‘락콘서트’ 등 공연 4작품을 모두 신작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늴리리야 늴리리요, 다함께 즐겨보자’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1장 ‘늴리리야 디스코 1’, 2장 ‘늴리리야 디스코 2’, 3장 ‘늴리리야 부르스 1’, 4장 ‘늴리리요 부르스 2’로 구성돼 있다.
변 대표는 모두가 예술인이 돼 울산 늴리리콘서트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연출·기획했다. 작품 총연출부터 대본, 기획, 소품 제작까지 모두 담당하며 공을 들였다.
관객들의 반응을 민감하게 느끼고 대중적인 시각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변 대표는 이번 공연 역시 출연자와 관객 모두 즐거운,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기획했다.
변 대표는 공연장 섭외에도 이런 뜻을 담았다. 성안동 아트홀마당은 연극 공연장으로 지어졌지만 무용수들이 많이 찾는 공연장이다. 140석이라는 좌석 규모에 비해 무대가 넓다. 이에 관객들이 무용을 가까이에서 보고 호흡하고 느낄 수 있어 집중도 또한 높다는 장점이 있다.
변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와 뛰어난 상상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본과 의상, 소품, 음악 등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기울였다.
공연에는 현대무용수와 한국무용수는 물론, 한국·서양음악 연주자, 성악가, 민요가, 보컬, 디제이에 연극배우도 등장한다.
변은영 엔비댄스컴퍼니 대표는 “어렵다는 현대무용의 편견을 버리고 울산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였다”라면서 “현대무용과 오방색, 전통과 신현대를 추구하는 예술 세계에 울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울산문화관광재단의 2024년 울산창작활동 지원 선정 사업으로 진행된다. 무료 관람이며 연령 제한은 없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