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연은 울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개인과 단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음악협회는 전문 연주자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연주자가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꾸준히 클래식음악제를 개최하고 있다.
첫 날인 16일 오후 7시30분에는 아마추어 개인들이 출연한다.
울산음악협회 회원으로 이뤄진 울산오케스트라(객원지휘 박진)의 반주에 맞춰 지난 6월8일 울산음악협회가 주최한 전국학생경연대회에서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한 플루트 김태경, 소프라노 강예온, 피아노 이지훈이 무대에 오른다.
당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바이올린 이소윤·이주연, 첼로 정하윤, 클라리넷 박혁, 소프라노 강미옥·김연숙, 테너 윤인섭, 바리톤 전도현, 칸타레 중창단(울산오케스트라 반주 제외)도 협연한다.
특별 출연으로 노블댄스 아카데미의 문보영, 박상덕이 탱고 댄스를 선보인다.
17일 오후 5시에는 아마추어 단체들이 출연한다.
아름다운 동행, 울산 리더스 플루트앙상블, 뮤직팔레트, 미소하모니, 더 스트링스 아마추어 챔버 오케스트라, 울산교사오케스트라, 네임리스 브라스, 범서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등 8개 단체가 특색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장애인들로 구성된 뮤직팔레트는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수준 높은 기량의 연주를 선보임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 출연으로 소프라노 이새롬과 테너 박신유가 등장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배수완 울산음악협회 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나고 예술 활동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이번 클래식음악제는 예술로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들이 만들어가는 무대인 만큼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큰 박수로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56·8879.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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