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최희숙, 이하 LH)와 함께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해 보증금을 지원하는 ‘행복남구 희망둥지 사업’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복남구 희망둥지 사업은 LH 주거지원물량 3508 가구의 영구임대주택, 매입임대주택 및 행복주택 입주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 위기 가구에 최대 300만원의 보증금을 나눔천사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보증금 무이자 융자 형식으로 지원하는 지자체는 일부 있지만, 남구처럼 최초 계약 2년 동안 성실히 거주할 경우 생활 안정 자금으로 지원하는 지자체는 없다.
행복남구 희망둥지 사업은 저소득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전을 위한 사업으로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되는 나눔천사기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가계 지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높은 월세와 보증금’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나 복지급여로 생활하는 분들이나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으로 자립 기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천사기금은 지난 2016년부터 남구민의 자발적 참여로 모금된 독보적인 복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행복남구 희망둥지사업 외에도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청년면접수당 지원, 중장년 이플러스사업 등 매년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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