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생 해안서 큰부리도요·큰뒷부리도요 국제 보호조류 잇따라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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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생 해안서 큰부리도요·큰뒷부리도요 국제 보호조류 잇따라 관측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8.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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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서생 해안과 해수욕장에서 관찰된 ‘큰부리도요’ 윤기득 작가 제공
▲ ‘큰뒷부리도요’. 윤기득 작가 제공
울산 울주군 서생면 해안에 국제 보호조류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울주군 서생 해안과 해수욕장에서 ‘큰부리도요’와 ‘큰뒷부리도요’가 관찰됐다고 13일 밝혔다.

큰부리도요와 큰뒷부리도요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준위협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다.

이 중 큰부리도요는 봄과 가을에 불규칙적으로 관찰되는 희귀한 철새다.

국내에서는 1993년 9월3일 경기도 시흥 소래 염전에서 어린 개체 한 마리가 처음 발견된 이후 드물게 출현해왔다.

특히 동해안에서 큰부리도요를 관찰하는 것은 더 이례적인 일이라, 최근 서생 해안에는 조류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큰뒷부리도요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5월, 8~10월 주로 관측되는 흔한 나그네새지만, 울산에서 이 새를 관측한 사진자료가 남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 연구센터장(조류학 박사)은 “동해안에서 관찰하기 힘든 다수의 도요새가 서생 해안을 찾아온다는 것은 먹이나 휴식 환경이 안정적이고 좋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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