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새벽시장 불법주정차 안전지대까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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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새벽시장 불법주정차 안전지대까지 점령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8.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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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울산 중구 학성새벽시장 일원 도로변에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점령해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중구 학성새벽시장 교차로 일원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있는데도 불법 주정차가 빈발하는 가운데, 불법 주정차 차량이 안전지대까지 침투했다. 불법 주정차 차량들은 통행하는 차량을 막거나 운전자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단속과 운전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학성새벽시장 교차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안전지대 안으로 이륜차 3대가 세워져 있다. 차단봉이 설치된 주변으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어서 있다.

바로 옆 노외 공영주차장의 빈자리가 많음에도 길가와 안전지대 등으로 무분별하게 불법 주차된 차량이 쉽게 목격된다.

특히 안전지대 주변으로 불법 주정차가 계속되면서 통행 차단봉은 이미 부러지거나 꺾여있다.

문제는 안전지대를 둘러싼 불법 주차 차량들로 2차선이 가로막혀 차량 대부분이 중앙선을 침범해 통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전지대를 끼고 좌회전해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경우도 운전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학성새벽시장 주변으로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와 보행자 통행량도 적지 않아 민원도 계속되고 있다.

중구는 안전지대 일원에 고정식 CCTV를 설치해 단속 중이다. 하지만 꼬리물기, 측면 주차 등으로 번호판 인식에 한계가 있고 위치를 조정하더라도 삼각형 형태 안전지대 주변 주차 차량에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교차로 주변 외에 학성새벽시장 일원 도로 역시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좁아진 도로 탓에 통행하던 차량이 교행하다 주차된 차량을 긁거나 버스, 트럭 등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 도로는 오전 11시까지 주차가 허용되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은 오후가 돼도 사라지지 않는다.

이에 주차가 가능한 구간·구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사고가 우려되는 곳에는 단속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구 관계자는 “현장 단속에 나서더라도 단속 후 계속해서 불법 주정차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는 사고가 우려가 되는 구역에 이동형 단속 차량을 오전·오후 각각 투입해 집중 단속에 나서는 등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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