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격변 속 죽마고우간 갈등 담아, 극단 울산 제58회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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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격변 속 죽마고우간 갈등 담아, 극단 울산 제58회 정기공연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8.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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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울산의 연극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지켜 줄거야 친구야’ 가 오는 21~23일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열린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의 발발과 휴전 그리고 분단까지 아우르는 시간적 배경 속에 한동네 친구 사이였던 인물들의 갈등을 다루는 연극이 울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울산(대표 하다효지)은 ‘2024 메세나 울산 선정사업’의 일환으로 제58회 정기공연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지켜 줄거야 친구야’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마을에서 죽마고우로 자랐으나 아버지의 강압에 순사보조원이 된 ‘만석’과 소작쟁의를 일으켜 수배자가 된 단짝 친구 ‘천석’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해방 직전부터 직후, 전쟁 직후와 휴전 이후, 그리고 분단속에 서로 ‘뒤바뀐 입장’으로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너를 말여!”라고 외치지만 “난 널 지켜줄거야 친구야”라는 뒷말을 영영 덧붙이지 못하는 비극을 웃음과 눈물, 감동으로 전한다.

만석 역에는 노태준이, 천석 역에는 박준용이, 덕수 역에는 김호성이 각각 맡았다. 울산의 중견배우 정재화는 만석의 아버지 역할을 맡아 분(扮)한다. 이밖에 소출 역에 이승환, 덕자 역에 김민주, 순옥 역에는 조이섬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연출은 배우 출신 김정민이 맡았다. 공연 시각은 오후 8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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