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판교테크노밸리(190만㎡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 청사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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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 판교테크노밸리(190만㎡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 청사진 나왔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8.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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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와 중구 다운동 일원을 ‘울산형 판교테크노밸리’로 구축하는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에 대한 기본 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190만㎡에 기본 구상과 공간계획, 특화 전략이 담긴 청사진으로, 조성에 총 3조570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안’을 수립 중인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9월 초 국토교통부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과제이자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다.

울산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방 대도시에 일자리와 삶, 여가를 집약해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12월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지정된 울산은 울주군 KTX 역세권(162만㎡)과 중구 혁신지구(31만㎡) 등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KTX역세권은 전략산업존, POST­BI존, R&D기업HQ존으로, 다운혁신지구는 제조공정혁신실증존, R&D연구단지존, 기업지원허브 창업기술재난지원TB 등으로 구분된다.

KTX역세권융합지구는 새로운 도심 기능을 추가해 원도심 기능을 보완·확장하는 관입형(Implant Type) 도시로, 다운혁신융합지구는 기존 도심 기능을 보완해 기존 도시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비형(Renewal Type) 도시로 구축된다.

우선 KTX역세권융합지구는 KTX고속철도를 통해 전국·부울경 주요 거점과 울산 산단·기업을 연결하는 제조·혁신 전진기지로 조성한다.

KTX울산역을 중심으로 BIO복합타운, 경제자유구역 및 이차전지단지를 조성해 국내외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고, 교통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인근 경자구역(R&D비즈니스밸리)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관련 산업군을 유치해 미래 모빌리티·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지원한다.

이곳에는 인재 유입 및 외국 인력의 장기 거주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학교 설립도 검토될 전망이다. 국제학교를 배치해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정주·교육·문화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제학교의 설립을 위해서는 KTX역세권융합지구 신규 개발부지 내 경제자유구역의 확대가 필수적이며, 단일 기관의 설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장기적인 국제 교류를 위해서는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운혁신융합지구는 UNIST와 울산대를 포함한 혁신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 탄소 중립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계획 중인 탄소중립 연구특화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 이곳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입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울산테크노파크의 경우 특구 지정에 대한 세부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지 못했지만, 도심융합특구 개발을 통한 국책연구기관 및 대학, 기업 추가 확보로 연구개발특구 지정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혜택 및 각종 부담금 감면 등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울산시는 울산도심융합특구 조성이 완료되면 총 2만6201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을 통해 KTX역세권 일원의 신도심과 울산테크노파크 및 혁신도시 일원의 원도심을 동반 육성하고, 지역 내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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