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차 추경예산안 브리핑, 2차 추경 2822억…생활밀착·시민복지 방점
상태바
울산시, 2차 추경예산안 브리핑, 2차 추경 2822억…생활밀착·시민복지 방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8.20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두겸 울산시장이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는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시민 생활 중심의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2822억원을 편성했다.

시의 올해 예산은 본예산 4조7933억원과 제1회 추경 2159억원, 이번 2회 추경 2822억원을 포함해 총 5조2914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을 브리핑한 김두겸 시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민선 8기 후반기 역점 사업인 울부심 생활사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울산의 강점인 산업 경쟁력 강화와 도로·교통, 시민안전 분야 등 각종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초점을 두고 편성됐다”고 설명했다.

제2회 추경예산은 회계별로 일반회계 2360억원, 특별회계 462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주요 재원은 추가 확보된 보통교부세 1243억원, 순세계잉여금 700억원, 국고보조금 120억원, 내부유보금 121억원 등이다.

주요 분야별 세부 사업을 보면, 울부심 생활사업과 시민생활 플러스 분야에 1668억원을 편성했다. 2차 추경 전체 예산 가운데 60%가 생활밀착형 사업에 쓰이게 된다.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가족배려 전용주차구획 설치 3억7000만원, 울산대공원 가족소풍공간 조성 실시설계용역 1억2000만원, 어린이 교통요금 할인보전 2억2000만원, 프로축구 문수경기장 순환버스 운행 4000만원, 대한민국 산업역군의 쉼표! 여~유(U) 데이 6000만원 등이다.

시는 생활 밀착형 사업 예산 1668억원 가운데 1300억원 가량은 재정안정기금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아직까지 목적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시민생활 밀착형 사업에 사용하고, 남는 예산은 내년 당초예산으로 넘길 예정이다.

문화관광과 시민복지 플러스 분야에는 357억원을 편성했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30억원, 태화루 하늘 산책로 설치 10억원, 태화강역~장생포 간 수소트램 운행 3억원, 기업과 함께 하는 울산유람단 1억원, 제2 시립노인복지관 운영 13억원, 지역책임의료기관 확충 10억원 등을 편성해 더 자주 찾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건강하고 즐거운 문화관광 도시의 기반을 다진다.

기업 지원과 시민경제 플러스 분야에도 354억원을 편성했다.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35억원,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 개발 13억원, 활력있고 아름다운 산단거리 조성 6억원, 수소전기 고상버스 보급 12억원 등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확보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한다.

도로·교통 및 시민안전 플러스 분야 등에 443억원을 편성했다.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18억원, 농소~강동간 도로개설 50억원,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6억원, 반천·신정3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21억원 등을 편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교통과 물류망을 구축하고, 빈틈없는 안전 관리 체계 확립과 투자를 통해 더 안전한 울산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차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억지로 사업을 만들기 보다는 재정안정기금으로 두기로 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시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2회 추경예산안은 20일 울산시의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