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협 ‘우리 마을 탐방’ 행사 개최, 31일 배혜숙 수필가와 사일리 기행으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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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협 ‘우리 마을 탐방’ 행사 개최, 31일 배혜숙 수필가와 사일리 기행으로 포문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8.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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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혜숙(사진) 수필가

울산문인협회(회장 고은희)는 울산지역의 문화를 제대로 알기 위해 시민 및 회원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 마을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문인협회는 우리 마을 탐방 첫 번째 순서로 오는 31일 배혜숙(사진) 수필가와 떠나는 ‘울주이바구길 사일리 기행’을 실시한다.

울주군 범서읍 사일(泗日)리는 수백 년 전부터 달성서씨가 터를 잡고 있는 곳으로 선비시인 고 서상연씨의 고택이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토담과 돌담이 어우러진데다 집집마다 개두릅 나무가 심겨 있고 배롱나무꽃이 유난히 붉어 울긋불긋 꽃대궐임을 알린다.

효자마을로 만들어준 역사 깊은 연못인 구빙담은 몇 해 전 매립이 돼 아쉽지만, 마을 뒤로 무학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태화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를 띠고 있는 마을이다.

▲ 울산문인협회가 우리 마을 탐방 첫 순서로 오는 31일 ‘배혜숙 수필가와 떠나는 사일리 기행’을 실시한다. 사진은 사일리 고택.
▲ 울산문인협회가 우리 마을 탐방 첫 순서로 오는 31일 ‘배혜숙 수필가와 떠나는 사일리 기행’을 실시한다. 사진은 사일리 고택.

배혜숙 수필가는 울산문협이 태동한 이후 전성기를 향할 때 고 서상연 시인과 함께 활발하게 활동을 한 문인으로 사일마을의 유래와 효성과 관련이 깊은 구빙담의 전설 등을 알려준다. 또 이 마을의 토박이인 서배겸씨가 동행해서 동네 구석구석을 돌고, 뒷산 무학산 일정 부근까지 등반을 하면서 설명을 곁들인다.

고은희 회장은 “울산지역 마을마다 전설이 있고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을 탐방하면서 울산지역을 더 자세하게 알고 울산사랑을 키워 발전하는 데 보탬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행사 참가비는 1만원. 문의 256·2791.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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