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주민소통 없는 풍산(방산업체) 기장이전 반대”
상태바
기장 “주민소통 없는 풍산(방산업체) 기장이전 반대”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8.21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기장군이 방산업체인 (주)풍산의 일방적인 기장 이전 추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소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풍산의 이전 대상지로 기장군 다수 지역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수용성 없는 일방적 이전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군은 부산시가 민원 등을 이유로 이전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군과 사전 협의나 의견수렴 절차가 전혀 없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풍산 이전 같은 중요한 사안이 지역 주민은 물론 해당 지자체까지 배제하는 것은 지방자치 시대를 역행하는 탁상 행정이자 기장군과 군민을 무시하는 일방적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이전 결정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라는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게다가 부산시의 공식적인 발표 없이 불확실한 정보가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 고조는 물론 지역 내 갈등과 분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시는 이전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주민 의견 수용없는 풍산 이전은 절대 반대한다”며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이전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과 주민 재산권 침해가 분명하게 예상되는 만큼 일방적인 이전 절차가 강행되면 군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는 데다 이전 사업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