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문화창고, 클로드 모네 미디어아트展 수정 재상영, 불필요한 효과·자막 줄이고 깊은 울림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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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문화창고, 클로드 모네 미디어아트展 수정 재상영, 불필요한 효과·자막 줄이고 깊은 울림 더해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8.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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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3층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빛의 시인, 모네가 사랑한 순간들’ 미디어아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클로드 모네의 미디어아트는 11월까지 상영된다.
▲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3층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빛의 시인, 모네가 사랑한 순간들’ 미디어아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클로드 모네의 미디어아트는 11월까지 상영된다.
▲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3층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빛의 시인, 모네가 사랑한 순간들’ 미디어아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클로드 모네의 미디어아트는 11월까지 상영된다.
고래문화재단이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를 시민들과 내부 평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새롭게 단장했다. 효과를 줄이고 자막을 키워 이전에 상영했던 미디어아트보다 감상하기가 편해졌다는 평가다.

21일 찾은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3층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시인, 모네가 사랑한 순간들’ 미디어아트가 상영되고 있었다.

고래문화재단은 폴 세잔, 클로드 모네, 폴 고갱 등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3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아트를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운영하고 있다. 클로드 모네의 미디어아트는 지난달 6일부터 상영하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아트에 효과가 너무 많고 자막이 길다는 의견이 있어 고래문화재단은 수정에 들어갔다. 바닥 등 미디어아트의 효과를 줄이고 자막을 키워 내용을 줄였다. 맨 마지막 모네의 작품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장면을 없애면서 상영시간도 27분에서 25분으로 2분 줄었다. 수정된 미디어아트는 이달 17일부터 상영하고 있다.

확실히 지난 14일 제1회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 취재를 위해 찾았을때보다 미디어아트가 다듬어져 관람하기가 편했다. 파스텔 톤의 파란색과 초록색 계열의 작품들은 시원함을 선사했다.

고래문화재단은 원래 폴 고갱의 전시를 먼저할 예정이었으나 클로드 모네 작품이 여름과 더 잘어울린다고 판단해 전시 순서를 변경했다. 또 △파리의 휴일 △빛을 사랑한 모네 △두 번째 성장 △나의 카미유 △유실 △영원한 안식 등 각 섹션마다 클로드 모네의 감정이 작품에 잘 담겨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에 클로드 모네가 창 밖에서 봤던 풍경과 빛의 시인처럼 하나의 빛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줬다.

이날 중구 소재 푸른숲아이자람어린이집의 원생 13명이 인솔교사들과 함께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러 왔다.

푸른숲아이자람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이 미디어아트에 흥미를 느껴서 주제가 바뀔 때마다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래문화재단은 클로드 모네의 미디어아트 전시 기간을 11월까지 한 달 연장했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폴 고갱의 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이달 20일까지 총 23만1114명이 클로드 모네의 미디어아트를 관람했다.

다만 좌,우 화면에 상영되는 미디어아트가 달라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 점은 아쉬웠다. 보통은 좌,우 화면에 상영되는 미디어아트가 같다.

한승태 고래문화재단 전시팀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새롭게 단장한 클로드 모네의 미디어아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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