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일과중 짧은 회식 선호, 패밀리레스토랑 ‘점심회동’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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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일과중 짧은 회식 선호, 패밀리레스토랑 ‘점심회동’ 인기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08.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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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지역 직장인의 회식 문화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21일 정오 무렵 울산 남구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5~6명으로 그룹을 이룬 직장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이름과 달리 가족 단위로 식사하러 나온 소비자보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직장인이 더 많았다.

인근 공공기관에서 근무 중인 A씨(25)는 “외식물가가 오르다 보니 할인이 되는 점심시간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아 식사하면 퇴근 후 술자리에서 회식하는 것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다”며 “술자리도 줄어들고, 평소 즐기기 힘든 다양한 음식도 먹을 수 있어 뷔페나 패밀리 레스토랑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곳에 근무하는 B씨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만큼 아직은 가족 단위 소비자가 많지만, 최근 회식을 위해 찾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는 팬데믹 시기 모임이 제한되면서 정착된 변화된 회식 문화와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이 있다.

또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뷔페 등이 전반적인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실제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더 외식에서 발표한 ‘2023년 국내외 외식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의 대다수가 과거와 달리 짧은 회식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1차로 끝낼 수 있는 메뉴 구성(13.8%)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회식 비용도 ‘2만~3만원 미만’(29.8%)이 1위, ‘3만~5만원’(25.6%)이 2순위로 조사돼 점심시간 패밀리 레스토랑 등을 찾는 직장인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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