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중서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학생 대피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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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중서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 대비 학생 대피훈련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8.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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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울산 울주군 남창중학교에서 대규모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비한 학생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원전과 가까워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훈련으로 여러 기관이 함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을지연습 기간인 21일 울주군 남창중학교에서 대규모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학생 대피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울주군과 새울원자력본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와 남창중 2학년 학생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 특작부대의 고리원자력발전소 침투 공격을 가정하고,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비한 실전 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백색, 청색, 적색 단계별로 진행됐다.

백색 비상상황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각 교실로 신속하게 대피한 뒤 울주군과 새울원자력본부 등 방사능 재난 담당자에게 비상 단계별 대응 행동을 안내받았다. 이후 상황이 악화돼 비상 단계가 격상되면서 학생들은 학교 강당에 마련된 구호소로 이동해 안전을 확보했다.

학생들은 구호소에서 이재민 등록 절차를 마치고, 비상구호물품을 받았다. 이들은 실제 구호소 텐트에서 생활하고, 방사능 누출피해 치료와 심리 상담 서비스도 받았다.

엄영애 남창중 교장은 “우리 학교는 원자력발전소와 가까워 항상 방사능 누출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훈련으로 여러 기관이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매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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