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특수에도 울산 여행업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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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특수에도 울산 여행업계 ‘한숨’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08.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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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가량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휴가까지 붙여 긴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있지만, 울산 지역 여행업계만은 웃지 못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9월14~18일) 국내 주요 관광지의 리조트는 일찌감치 만실을 기록했고 단거리 해외 인기 여행지도 대부분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2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 호텔과 펜션 등 숙박 업계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다음 달 평균 예약률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울산 남구의 한 호텔 관계자는 “대부분의 투숙객이 1~2주일 전에 예약해 아직 다음 달 객실엔 빈자리가 많다”며 “관광 여행 횟수가 줄어들다 보니 추석 연휴 기간에도 빈 객실이 아직 많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울산을 찾는 관광객도 적다는 통계도 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셈터 지도 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울산 지역의 지난 2022년 연간 관광여행 횟수는 총 383만3000회로 대전(287만9000회)과 광주(128만4000회)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연간 여행지별 여행지출액은 3880억원으로 광주(1730억원) 다음으로 적다.

이는 수도권 중 가장 낮은 인천의 여행지출액 8690억원과 횟수 961만2000회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비수도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열고 숙박 할인권 20만장을 선착순 배포한다.

배포된 숙박권은 다음 달 9일부터 10월13일까지 울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의 숙박 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 7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에는 3만원 할인권을,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상품 예약 시에는 2만원 할인권을 지원한다. 할인이 적용되는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시설이며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에는 사용할 수 없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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