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 이은정씨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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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 이은정씨 대상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8.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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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이은정(한글 부문)씨의 ‘정연홍 시’.
▲ 최우수상 조영식(문인화 부문)씨의 ‘묵죽’.
우리글써주기운동본부(대표 조동래)가 주최한 제12회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에서 한글 부문에 출품한 이은정씨의 ‘정연홍 시’가 대상을 수상했다.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은 울산 울주군 대곡천의 암각화를 통해 인류가 남긴 글그림과 서예문화의 뿌리를 보고, 이를 울산의 지역성과 연계시켜 전국은 물론 세계에 그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된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올해 12회차를 맞은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에는 총 199점이 출품됐다.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심의와 오탈자 검토 등 확인을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실버상 3점, 특선 59점, 입선 131점 등 총 198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한글 부문 이은정씨의 ‘정연홍 시’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조영식(문인화 부문)씨의 ‘묵죽’, 우수상은 한점숙(한글 부문)씨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서도영(한문 부문)씨의 ‘김시습 시’, 유영주(한문 부문)씨의 ‘양사언 시’가 뽑혔다.

서예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실버상은 안정미(실버한글 부문)씨의 ‘낙셩비룡 중에서’, 김금자(실버한문 부문)씨의 ‘채근담 구’, 김용구(실버한문 부문)씨의 ‘하위량 시’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일반부 특선 31점(한글 특선 9점, 한문 특선 14점, 문인화 특선 8점), 캘리그래피 특선 3점, 실버부 특선 25점(실버한글 특선 9점, 실버한문 특선 16점) 등 특선 59점과 일반부 입선 72점(한글 입선 20점, 한문 입선 37점, 문인화 입선 15점), 캘리그래피 입선 4점, 실버부 입선 55점(실버한글 입선 11점, 실버한문 입선 41점, 실버문인화 3점) 등 입선 131점이 선정됐다.

황준현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 심사위원장은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상당한 필력을 엿볼 수 있는 우수작이었다. 특히 대상으로 선정된 한글 부문 수상작은 정통 서법을 기반으로 견고한 획과 유연한 장법(문장에 관한 규범)에서 정신과 풍채를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수작으로 심사위원 전원 합의로 결정됐다”며 “다만 고른 서체들의 출품에도 불구하고 서각 부문의 작품이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한편 제12회 반구대암각화 서예대전 입상작 전시는 9월19~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2·3·4전시장(전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식 및 개막식은 전시 첫날인 19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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