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초 이전부지에 약수고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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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초 이전부지에 약수고 신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8.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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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북구 약수초등학교 이전 부지에 약수고등학교(가칭)를 신설한다. 고등학교가 새로 들어서면 과밀 학급과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약수고는 24학급 632명 규모로 약수초 건물을 증·개축해 지어진다. 사업비는 273억여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북구 지역 고등학생들은 과밀 학급, 원거리 통학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농소2동을 포함한 호계·중산 지역은 중학교 배정 대상 학생 수가 고등학교 수용 인원보다 많아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 과밀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학부모와 지역 주민, 시의원 등은 농소2동에 고등학교 신설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시교육청은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에 발맞춰 학교 배치 전환, 폐교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약수초 부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약수초 부지를 활용한 고등학교 신설이 사업비 초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전 구조진단 결과 일부 증·개축이 가능해져 자체 투자 심사만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교육부는 중앙투자심사 면제 대상을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 학교 설립, 학교 이전 또는 통폐합에 따른 학교 신설, 공공기관· 민간 투자로 이뤄지는 학교 신설로 확대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북구 지역 고등학교 신설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와 과밀 학급 문제가 해소돼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교육청은 신설 고등학교가 적절한 시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북구 약수8길 50에 위치한 약수초는 중산동 131-2의 2 일원으로 옮겨 내년 3월 개교한다. 연면적 1만2578.44㎡, 4층 규모에 일반 27학급, 특수 2학급, 유치원 3학급 등 32학급으로 이뤄진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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