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020년부터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해 현재 1884명이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50대부터 대상포진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발병 시 중증도가 높아지는 연구 결과 등에 따라 예방접종 지원 사업 확대 추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 군의 대상포진 환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789명 △2021년 1911명 △2022년 1828명 등 매년 18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2년 기준 50대 이상 환자는 1234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에 군은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15억4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50세 이상 군민 중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없는 전체 미접종자 8만6358명 중 20%인 1만7200명에게 접종을 지원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접종 대상 확대를 추진한다.
또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 제약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대상자의 접근성 향상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예방접종을 위해 위탁 의료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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