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주차난’ 국가정원 공영주차장 확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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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주차난’ 국가정원 공영주차장 확충 추진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8.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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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의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사업비와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던 중구는 새 부지 3곳을 물색해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는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 공영주차장을 확충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은 지난 2019년 7월12일 전국에서 2번째로 국가정원으로 승격됐다.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승격되면서 기존 노상 주차장 일부가 화단과 숲, 버스 전용 주차면으로 변경됐다.

문제는 늘어난 방문객 대비 약 20%가량의 주차면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은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당초 11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120면가량의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었다. 준공은 오는 2026년 12월로 예정됐다. 하지만 시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발목이 잡혔다. 지난 2023년 두 차례 재검토 결정에 이어 지난해 11월 2차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부지 재검토’ 회신을 받았다. 당시 시가 안전사고를 우려해 대상지가 부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시는 중구가 제안한 사업 대상지가 다가구 주택이 인접한데다 보행자도 많은 곳이라고 봤다. 또 주거 지역이 포함돼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 진·출입 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구는 적당한 부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인접한 부지 3곳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당장 주차장 부족 문제가 시급한 만큼 별도로라도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지마다 일부 매입이 필요해 구비로만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토지 보상비 부담이 크다. 이에 중구는 지난달부터 시와 사업을 협의 중이다. 중구 관계자는 “계속되는 주차난 문제와 내년 태화루 용금소 스카이워크 준공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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