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5년)부터 반송~천상 도로개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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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025년)부터 반송~천상 도로개설 본격화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8.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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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송~범서읍 천상간 도로 개설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약 3.6㎞ 도로가 개설되면 출퇴근 시간 만성 정체에 시달리던 국도24호선 울밀로 일대의 교통 체증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5월께 마무리된 언양 반송~범서 천상간 도로 개설 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사업 추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군은 내년 당초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하고 실시설계에 나선다.

이 공사는 범서읍 천상리 일원에 민간 개발로 추진되는 ‘천상(평천)지구 도시 개발 사업’의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안으로 검토된 사업이다.

2018년 천상리 726-1 일원 약 22만5298㎡에 1900가구(5000여명) 규모의 천상(평천)지구 도시 개발 구역이 지정되며 천상리 일대 교통난이 극도로 심화될 것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천상지구 도시 개발 사업이 지연되며 반송~천상 도로 개설 사업의 용역 발주 등도 함께 늦어졌는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천상지구 도시 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을 배제하더라도 해당 도로의 개설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 관계자는 “현재 천상 지역에서 나오는 길이 굉장히 복잡하고 언양이나 율리 등 외부로 나가는 출입로가 울밀로로 연결되는 한 곳 밖에 없어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며 “천상지구 도시 개발 사업에 따른 추진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기존 교통량 분산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 도로는 군이 연말 준공을 목표로 개설하는 ‘언양읍 반송~삼동면 상작간 도로 개설 공사’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천상 주민들이 신복로터리를 거치지 않고도 울주군청사와 언양읍 삼동면까지 갈 수 있는 경로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반송~천상 도로는 천상고등학교 뒷편에서 출발해 대암회관 인근까지 약 3.6㎞ 길이로 계획돼 있다. 사업비는 450억원가량으로, 군은 내년 당초예산에 사업비를 올려 내년 초 실시설계에 착수해 사업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편 천상(평천)지구 도시 개발 사업의 사업 종료일인 환지 처분일이 오는 2025년 12월31일인 가운데 여전히 착공 기미는 없어 사업 기간 연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도시 개발 사업 실시계획 인가가 일부 변경된 뒤 조합이 환지 계획 작성 중에 있다”며 “조합 내부에서 계획 작성 등을 마무리 한 뒤 내년에는 사업을 재개할 전망인데, 환지 처분일까지 준공은 어려워 신청이 들어오면 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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