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뉴 커런츠에는 한국 영화 2편을 포함해 모두 10편의 후보 작품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뉴 커런츠상은 아시아 신예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수여한다.
한국 영화 2편은 ‘아침바다 갈매기는’(감독 박이웅)과 ‘수연의 선율’(감독 최종룡)이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경우 장편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2022)로 주목받았던 박이웅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작품이다. 한 젊은 어부의 실종 사건과 이 사건에 관련된 늙은 선장, 그들에 얽힌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수연의 선율’은 최종룡 감독의 데뷔작이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세 살 아이의 생존기를 다양한 감정과 긴장감 넘치는 국면으로 그려낸다.
한국 작품 외 후보에 오른 중화권과 중앙아시아 작품이 눈에 띈다.
올해 아시아영화펀드(ACF) 후반작업 지원작 찰스 후 감독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 2020년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선정작 엘자트 에스켄디르 감독의 ‘아벨’, 홍콩 올리버 시쿠엔 찬의 ‘현대 모성에 관한 몽타주’ 등이 후보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영화 2편도 주목할 만하다.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은 미얀마의 공장노동자가, 루루 헨드라 감독의 ‘생존자의 땅’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 살았던 원주민이 주인공이다.
이들 10편의 작품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2개 작품은 뉴 커런츠상을 받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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