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 주제는 ‘동화 같은 일상 이야기’이며, 한효정 작가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느낌을 담은 목판화 16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소멸판법을 이용해 제작됐다. 소멸판법은 한 장의 나무판 표면을 계속해서 깎아내면서 그 과정을 종이에 찍어내며 작품을 완성 시킨다.
작품은 그림과 색감 표현을 극대화하며, 관람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질감과 시각적 변화로 평면 회화와는 다른 관람의 재미가 있다.
조각도를 이용해 나무판을 파고 찍고, 그 과정을 남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과정은 우리의 일상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작가의 의도도 담겨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의 일상과 삶이 완성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한효정 작가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목판화 작가로 울산판화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울산 현대미술작가회, 한국현대목판화협회 등 울산 내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과 작가로서의 역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226·8252.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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