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울산 벼, 고추 재배 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 벼 재배 면적은 전년대비 0.03% 소폭 증가했지만 고추 재배 면적은 8.6%가량 감소했다.
올해 울산의 벼 재배 면적은 3496㏊로 전년 3495㏊ 대비 1㏊(0.03%) 증가했다.
울산은 지난 2020년 이후 벼 재배 면적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2020년 3907㏊에 달하던 울산 벼 재배 면적은 지난 2022년 3710㏊로 감소하다 지난해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전략작물 직불제, 논벼 감축 협약 사업 등 영향으로 3495㏊까지 감소했다.
반면 울산의 고추 재배 면적은 해마다 증감을 반복하다 올해 처음으로 150㏊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울산의 고추 재배 면적은 148㏊로 전년대비 14ha(8.6%) 감소했다. 지난 2020년 184㏊에 달하던 울산 고추 재배 면적은 4년 사이 19.5%가량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저출산과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전국적으로 고추와 마늘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한 작물들의 재배 면적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울산에서 현재 재배되는 고추들도 주로 자가소비용으로 재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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