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역대최대 국비 2조6119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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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역대최대 국비 2조6119억 확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8.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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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

정부의 고강도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내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에 울산시 관련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6119억원 반영됐다.

시는 반영되지 않았거나 일부 삭감된 사업비를 국회 심의 단계에서 증액하기 위해 오는 9월2일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28일 울산시는 시 관련 예산이 지난해 정부안 2조5268억원보다 851억원(3.4%) 늘어난 2조6119억원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고보조사업이 전년 대비 1021억원 증가한 1조9306억원, 국가시행사업은 전년 대비 170억원 감소한 6813억원이다.

이 중 신규 사업에 911억원, 계속 사업에 2조5208억원이 반영돼 내년도 시의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시의 주요 신규 사업 중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10억원,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보강공사 13억원, 디지털 중심 국제(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해결책(솔루션) 개발 및 확산 25억원 등은 신청액 그대로 반영됐다.

이 외에도 고출력 이차전지 소재 부품 성능 검증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 21억원, 국가항만 재난 특화 실화재 선박훈련장 건립 10억7000만원도 신청액 전액이 반영됐다. 울산·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주전~성골교) 확장은 40억원을 신청했지만 소폭 조정된 35억원이 반영됐다.

시의 주요 계속 사업에는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지원에 290억원,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에 60억원이 반영됐다.

도로·SOC 분야에서는 농소~강동간 도로 개설에 100억원, 농소~외동 국도 건설 90억원, 울산신항 개발 479억6000만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성암소각장 1, 2호기 재건립 93억원,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 전환 사업 302억원, 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50억원 등도 신청액 그대로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달성에 대해 김두겸 시장을 중심으로 중앙 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행정력 집중과, 지난 6월17일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국비 사업 확보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등 시와 지역 정치권의 강력한 공조 체제가 함께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초부터 두 차례의 국가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개최해 울산 미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등 ‘행정력, 정치력, 미래지향적 사업’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자평했다.

김두겸 시장은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도시철도 1호선 사업 등 울산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굵직한 사업과 문화 생활에 안정을 더하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이 반영돼 울산이 풍요로움과 품격이 가득한 세계 속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시가 요구한 사업이 많이 반영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9월2일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지역 정치권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국회 상주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이번 정부안에 미반영 또는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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