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용과 컨템포러리 댄스의 조화로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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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용과 컨템포러리 댄스의 조화로운 동행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8.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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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9월12일과 13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울산시립무용단 컨템포러리 프로젝트(UMDC Contemporary)’를 선보인다. 사진은 시립무용단의 공연 모습.
울산시립무용단이 오는 9월12일과 13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울산시립무용단 컨템포러리 프로젝트(UMDC Contemporary)’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공연은 정재혁(컴퍼니 제이) 예술감독 및 안무자·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교수, 그리고 조재혁(휴먼스탕스 아트그룹 대표 및 안무자·국립무용단 주역)이 각각 안무한 두 작품을 ‘동시공연(Double Bill)’하는 형태로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전통무용과 ‘컨템포러리 댄스’의 조화로운 동행이라는 울산시립무용단의 방향성에 맞춰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정형화 되어가는 한국춤을 안무자 각자의 방식으로 해체해 전통안에 내재된 현대성(현재)을 이끌어 내는 두 작품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컨템포러리 댄스는 오늘날의 모든 춤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먼저, 정재혁이 안무한 ‘놀음-행아웃(Hang Out)’은 춤과 음악의 동기(모티브)를 동서양의 상류층 놀이에서 발견했다. 한국 양반 중에서도 한량들의 춤이라 불리는 ‘동래학춤’과 서양 귀족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바로크 시대 음악’을 연구하고 작품으로 풀어내 관객과 함께 현시대의 즐거움으로 발전시킨 작품이다.

‘놀음-행아웃’은 지난 2019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국내 초청작으로 초연됐다. 이후 2020년 모다페(MODAFE), 제17회 부산국제무용제 등 국내 무용제는 물론 아부다비, 포루투갈, 하와이, 사우디아라비아, 헝가리 등 해외 유수 극장과 무용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조재혁의 ‘돌’은 민족적, 전통적 요소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역사성과 시대성을 춤으로 표현했다. 흙 등이 굳어진 광물질 덩어리인 돌 속에 담긴 삶의 이치와 흐름을 몸으로 표현한다. 음악은 국악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맡았다.

‘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으로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23년 국립정동극장 세실_아이엔지(ING)에 선정되어 재공연되며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박이표 예술감독은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자리에서, 동시대성을 담은 ‘놀음-행아웃(Hang Out)’과 ‘돌’을 울산시립무용단의 춤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고 무척 기쁘다”라며 “울산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입장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예매 및 공연관련 내용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ucac.ulsan.go.kr)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275·9623~8.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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