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양수 중견 사진작가의 8번째 개인전 ‘Imaginarium’이 9월2일부터 9일까지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의 2024년 울산문화틔움 지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서 생성과 소멸의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자연적인 이미지로 작업한건 처음이다. 주로 메이킹 위주로 작업했다”며 “사진가가 바라본 대상을 사진이 가지고 있는 회화적 창작성을 극대화해 작업했다. 풍경화 위주긴 하지만 인물화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아날로그 방식인 필름을 가지고 작업한다. 부직포를 카메라 셔터막과 필름 사이에 넣어서 원하는 작업물을 얻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활용한다. 언뜻 보면 합성 작품처럼 보이지만 김 작가는 원본 그대로를 작업화한다.
또 자연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형상에서 또 다른 이미지를 만나고 색감과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자연의 미적 표현에 대한 다양성을 제시한다.
김 작가는 “이미지의 생성과 소멸이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며 “11월에 포항에서 초대전을 하는데 앞으로 울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양수 작가는 개인전 8회, 다수의 기획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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