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남창천 물빛축제 5000여명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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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남창천 물빛축제 5000여명 함께 즐겼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9.0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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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2024 남창천 물빛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남창천 주변을 에워싼 채 무대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지난달 31일 열린 2024 남창천 물빛축제 개막식에서 문정진 온양주민협의회장과 이순걸 울주군수, 최길영 울주군의회의장, 소유섭 한수원 새울원자력 본부장,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등이 개막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동수 기자
▲ 문정진 온양주민협의회장(오른쪽)이 2024 남창천 물빛축제 개막식에서 온양읍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8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제5회 온양문화축제 ‘2024 남창천 물빛축제’가 울산은 물론 전국에서 5000여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올해는 장소를 기존 온양체육공원에서 남창천변으로 바꾸어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마치 동네 마실 온 것 같은 기분으로 행사를 즐겼다.

(사)울산온양읍주민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 울주군, 울주군의회가 후원한 ‘2024 남창천 물빛축제’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옹기종기시장 옆 남창천 공영주차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찾은 남창천 공영주차장 일원은 개회식이 1시간 이상 남았음에도, 지역주민과 울산시민, 또 전국에서 찾은 외지 방문객들로 이미 행사장에 배치된 의자는 빈 곳이 없을 만큼 꽉 들어찼다. 또 노란색 옷과 모자에 풍선, 형광봉, 플래카드 등을 든 가수 박서진의 팬들도 5~6명씩 줄지어 행사장으로 들어왔다. 전국에서 몰려든 박서진 팬클럽은 관광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약 400여명이 울산 남창을 찾았다.

행사장 내 마련된 향토음식관, 옹기종기 식당가 등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 등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또 지난해 연말 울주군 하천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 탈바꿈된 남창천변에도 가족단위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행사를 즐겼다. 플리마켓, 스티커 타투, 풍선 삐에로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올해부터 온양문화축제가 ‘남창천 물빛축제’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장소가 지난해까지 온양체육공원에서 남창천변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에 지역주민과 울산시민, 외지 방문객 등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역주민들은 동네 마실 가듯이 걸어서 올 수 있고, 외지 방문객도 국도와 고속도로, 광역전철 등을 타고 편리하게 오게 됐다.

김선미(여·55·울주군 온양읍)씨는 “지난해까지는 장소가 온양체육공원이어서 멀고 행사장에도 축구장 밖에 없어서 좀 아쉬웠다”면서 “그런데 여기는 가까워 집에서 걸어서 올 수 있는데다 남창천이 잘 조성돼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오기 좋다. 내년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 전에는 MC 박재민의 진행으로 오후 3시부터 40분간 주민 참여무대가 열렸다. 온남초의 난타 공연, 남창중 댄스동아리 DL, 태사랑의 태권무 시범이 이어졌다. 또 평양예술단이 북한 무용, 민요, 가요 등과 아코디언 연주 등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지역 가수들의 공연으로 흥을 돋우웠다.

특히 올해는 축제 이름처럼 새롭게 빛축제(빛 볼, 빛 유등)와 물축제(물총놀이, 물놀이장 운영)가 열려 방문객들에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문정진 온양주민협의회장을 비롯해 이순걸 울주군수, 최길영 울주군의회의장, 소유섭 한수원 새울원자력 본부장,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서는 장학금 전달식도 마련돼 온남초, 온양초, 남창중, 남창고 등 4곳에 총 800만원이 전달됐다.

개막식 직후에는 화려한 라이팅쇼가 펼쳐졌고, 이어 장윤서, 차민석 등 지역가수와 홍시, 박서진 등 유명 트롯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다. ‘장구의 신’ 박서진의 공연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가수와 관객이 하나가 됐다.

문정진 (사)울산온양읍주민협의회장은 “이번 ‘남창천 물빛축제’가 성황리에 끝이 나 기쁘며, 우리지역 온양과 남창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기회가 되어 뿌듯하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더 확보해 물축제를 강화하고 지역 특산품도 판매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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