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이달 장안읍 안데르센극장에서 연극 ‘시위를 당겨라’와 ‘책 읽어주는 마법사할머니’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연극 ‘시위를 당겨라’는 유력 정치인의 의문사 사건을 맡은 국선변호인이 유력한 용의자인 의문의 사내 석주를 만난 뒤 사건의 배후 세력을 추적해가는 이야기이다. 공연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오는 7일과 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유아를 위한 연극 ‘책 읽어주는 마법사할머니’는 마법사 할머니가 벽난로 앞에서 들려주는 동화라는 색다른 콘셉트가 도입됐다. 유아들은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옹기종기 모여 옛날 화롯불가에서 할머니가 들려주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연에 몰입하게 된다. 공연은 만 1세부터 3세까지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관람 가능하며, 오는 20일, 25일, 26일, 27일 오전 10시와 11시에 진행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9월 한 달간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연극을 준비했다”며 “많은 주민들이 오셔서 연극의 세계에 빠져드는 색다른 경험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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