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과 산업 지켜온 회야댐 안전성 확보 나선다]안정적 용수공급 연계관로·가압장 설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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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과 산업 지켜온 회야댐 안전성 확보 나선다]안정적 용수공급 연계관로·가압장 설치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9.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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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한시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 경상일보 자료사진
회야댐은 지난 1986년 5월 준공된 이후 38년간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장마나 폭우 때 물이 만수위를 초과하면 여수로를 통해 자연 월류돼 홍수 위협에 시달려왔다.

이에 울산시는 회야댐에 수문을 설치해 홍수조절 기능을 갖춘 기후대응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한 비상 연계관로를 구축하는 등 안전한 회야댐 운영과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이나 회야댐 등 용수 공급 중단 사태에 대비해 ‘회야댐~울산공업용수도 간 비상연계관로 설치공사’를 진행했다.

2020년 3월 착공해 2021년 6월 완료된 사업으로, 총 13억8800만원이 투입됐다.

비상연계관로 설치에 따라 낙동강 원수를 회야정수장으로 직접 공급받을 수 있고, 회야댐 원수를 온산정수장으로 공급할 수 있어 수자원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시는 회야댐 원수의 취수 가능 수위 개선을 통한 원수 공급량 추가 확보, 수압 변동에 따른 수질오염 방지 등을 위해 회야댐 도수관로 가압장 설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12월 착공해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수관로 가압장이 설치되면 저수위의 용수를 끌어올려 정수장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가뭄으로 인한 회야댐의 낮은 수위에서도 원수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존 단일 송수관로의 노후화와 예기치 못한 누수 사고 등 수돗물 공급 차질이 발생할 위험에 대비하고, 깨끗한 고품질의 물 공급을 위해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전체 14곳(83.2㎞)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예기치 못한 누수 사고 발생시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물론 기존 관로의 단계적인 세척이 가능해 가정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는 고품질 수돗물 생산을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했으며, 5년마다 정수장 기술 진단을 실시해 각 공정별 상호 기능 검토와 효율적인 운영 관리 방안과 수량 및 수질 관리, 시설 개선·개량 계획 등을 수립해 맑은 물 공급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110만 울산 시민 절반 이상의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회야댐에서 양질의 원수를 확보해 안심하고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홍수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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