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의대 2학기 등록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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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의대 2학기 등록 지지부진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9.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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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2학기 등록이 진행되고 있지만 등록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름 방학 없이 이어온 수업에 참여한 학생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학은 수강 신청을 독려하고 등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울산대에 따르면, 지난 6월3일부터 온·오프라인이 혼합된 방식으로 재개한 의대 수업은 수업 시수가 모자라 여름 방학 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학칙과 학사운영 규정에 따라 필요한 경우 학사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만큼 학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성적 역시 보류하고 있어 학기별 혹은 학년별 성적 채점 중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인 상황이다.

덕분에 1학기에서 자연스럽게 2학기로 넘어 왔지만, 2학기 등록은 따로 진행해야 한다. 추가 등록 기간은 오는 20일까지지만, 이 때까지 추가 등록자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수업 참여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2학기 등록 진행 역시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구 없는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대생 수업 거부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도 대학은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수강 신청을 독려하거나 학칙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수업 거부는 여전해 장기화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 붕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울산대 관계자는 “의대 학생들은 본래 장학금 여부 등이 결정되고 난 뒤 추가 등록 기간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최종 시한까지 기다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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