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병에 맞서 싸운 울산의병 충의정신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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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병에 맞서 싸운 울산의병 충의정신 되살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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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더하는 울부심 생활+ 사업의 일환으로 추석 연휴인 14~18일 오후 7시 중구 북정동에 위치한 울산 동헌에서 실경뮤지컬 ‘울산 임진왜란’을 공연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실경뮤지컬 ‘울산 임진왜란’의 한 장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울산 의병들의 충의정신과 격동의 울산 역사성을 다룬 실경뮤지컬이 시민들을 찾는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더하는 울부심 생활+ 사업의 일환으로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14~18일 오후 7시 중구 북정동에 위치한 울산 동헌에서 실경뮤지컬 ‘울산 임진왜란’을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공연은 조상의 고향인 울산을 찾아온 일본 여인 니시오 하나꼬(한수경 배우)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촬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울산 임진왜란 공연은 팩트와 픽션을 결합한 각색 실화 드라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운 울산 의병들의 충의정신과 류성룡의 징비록에 기록된 역사적 인물의 등장과 함께 처절했던 울산전투 상황을 표현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태화강에서 달래와 사랑을 가꾸며 평범한 쇠부리 꾼으로 살아가길 원했던 봉수(이광용 배우)가 동생 송이(문수아 배우)가 왜군에게 비극적인 죽임을 당하자 의병장으로 전투에 참전한다. 봉수는 가또 기요마사(이형빈 배우)에게 붙잡힌 달래(서지유 배우)와 울산 백성들을 구출하러 도산성으로 진군하다 죽게되고, 달래와 울산 백성들은 포로가 돼 일본 큐슈 구마모토로 끌려간다.

제23회 전국연극제에서 ‘귀신고래회유해면’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울산문화예술회관 박용하 감독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홍이경 무용감독이 안무를 맡아 힘과 균형의 조화를 춤으로 표현했다.

실력파 뮤지컬배우 이광용, 서지유, 이형빈과 울산에서 활동하는 중견배우 황인준, 한수경, 장민석, 김영민 등 21명이 출연해 주옥 같은 노래와 화려한 군무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공연에 앞서 오후 6시30분 울산 청년 오케스트라 루체예술단이 개막 음악 연주를 펼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나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중구 관내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하는 초대권 소지자를 우선으로 한다. 총 러닝타임은 80분이며 공연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울산을 찾는 귀성객과 울산시민들을 위해 울산의 역사 문화적 소재를 배경으로 실경뮤지컬을 제작하는 것은 의미가 각별하다”며 “지속적으로 실경뮤지컬을 추진해 울산의 독창적인 역사문화관광콘텐츠 상설 공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의 226·8236.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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