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평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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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평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9.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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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울주지역 주민들이 온산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 3만명 반대 서명을 모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달하고 있다. 남울주사람들의모임 제공
울산 남울주 지역 주민들이 온산읍 삼평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 반대를 촉구하는 3만 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달했다. 이들은 자연녹지에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오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만큼 협의 과정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울주사람들의모임(남사모)과 울산 온산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사업 반대 추진위 관계자 등 5명은 지난 4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약 3만 명의 주민 서명지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온산읍 삼평리 폐기물 매립장 건립 사업은 지난해 5월 삼평리 산 20­5 일원 도시관리계획(폐기물처리 및 재활용시설, 도로)에 입안돼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협의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진행 중이다. 8월 말 낙동강환경청이 업체 측에 2차 보완 요청을 내린 상태다.

낙동강환경청의 보완 요구는 최대 2회까지 할 수 있다. 이에 업체 측에서 자료를 제출하면 낙동강환경청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 최종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날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설 지역은 자연녹지로, 현재도 온산공단의 확장으로 자연녹지 면적이 매우 부족해 주민들은 공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더 확보돼야 할 자연녹지에 오히려 폐기물 매립장이 설치된다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울주군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에서도 온산 폐기물 매립시설 사업 지역은 녹지축 안에 위치해 개발 시 완충녹지축 훼손으로 인근 주거 지역 등의 생활 환경(대기질, 악취, 건강 영향) 등에 악영향을 가중시킬 것으로 판단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주민 대부분은 반대를 하고 있다. 사업 찰회 촉구를 위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약 3만 명의 반대 서명지를 제출하니 본안 협의 절차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 의사를 적극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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