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농협본부와 울산축산농협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날 울산 울주군 상북면 울산축협 가축시장에서 ‘제1회 울산한우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한우 경진대회는 울산지역 한우 암소의 개량 성과 확인과 평가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대회 결과, 울산 최고 한우에는 번식암소 2부의 주한오 농가의 주병선 납품자가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암송아지 부분에 윤순주 농가, 미경산우 윤도훈 농가, 경산우(번식암소 1부) 전병철 농가, 경산우(번식암소 2부) 정창길 농가, 경산우(번식암소 3부) 송명수 농가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암송아지 부분에 박용준 농가, 미경산우에 최명식 농가, 경산우(번식암소 1부)에 정창길 농가, 경산우(번식암소 2부)에 황태섭 농가, 경산우(번식암소 3부)에 김종덕 농가가 선정됐다.
경진 심사는 예선과 본선 총 2차에 걸쳐 진행됐다. 접수된 100개의 출품육 중 1차 심사를 통해 추려진 47두가 출품돼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문가 3명의 심사를 받았다.
심사 기준은 축산법 및 시행규칙에 따라 △일반외모 △자질 △전구 △중구 △후구 △지제 총 6개 부위로 총점 100점을 기준으로 개체별 비교심사를 거쳤다.
평가를 마친 김준수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남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출품축의 대부분이 성장발육이 우수해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울산 한우의 우수함을 또 한 번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참가한 농장주들은 이른 아침부터 출품할 소를 이송하고 심사가 끝나는 11시까지 행사장에서 사전공연과 시식 이벤트 등을 즐기며 심사 과정을 지켜봤다. 또 이동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소들을 위해 수의사들이 행사장을 다니며 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스트레스 방지제 등의 영양제를 투약하기도 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심사 끝에 최종 5개 부문(암송아지, 미경산우, 경산우 3개 부)별 최우수, 우수 각 1두씩이 선발됐고 부문별 최우수 한우를 대상으로 종합 챔피언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의 챔피언과 최우수 소는오는 10월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리는 ‘제21회 전국한우경진대회’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창현 울산농협 본부장은 “한우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울산시와 울주군, 한우자조금 및 유관 기관·단체에 감사를 드린다”며 “한우경진대회를 통해 울산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나아가 고품질 한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주보 울산축협 조합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울산에서 오랜 기간 개량돼온 울산 한우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울산 축협 한우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축협은 지역 축산농가의 경영 고충이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질좋은 사료 보급 등의 지원으로 고품질의 한우를 공급하고 농가소득 증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도 축사를 통해 “이번 경진대회가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울주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