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전하는 가을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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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전하는 가을선율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9.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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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손열음&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이 열린다. Pieplans-Oscarscar 제공
‘피아노의 여왕’ 손열음이 3년 만에 울산을 찾는다.

현대예술관은 10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손열음&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이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작곡한 곡들로 꿈같은 사랑을 연주한다.

세련된 예술성과 지성이 깃든 해석, 한계 없는 테크닉을 지닌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준우승,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만 18세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04년 아시아 투어 솔리스트로 활약했던 손열음은 현재 유럽,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주까지 전 대륙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피아니스트다. 최근에는 ‘고잉홈 프로젝트’의 파운딩 멤버로 지휘자 없이 서서 공연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 클래식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유려한 선율과 독보적인 기교가 돋보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는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세계 각지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불가리아 출신인 스베틀린 루세브는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의 초대 우승자로 관객 특별상, 바흐 협주곡 특별상까지 받았다. 현재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드의 극음악 ‘헛소동’ 주제의 4개곡, 가브리엘 포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가장조’, 프란츠 왁스만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주제의 ‘러브 뮤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내림마장조’를 선사한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후기 낭만 작품들을 이들의 완벽한 호흡과 흠 없는 연주, 정교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손열음&스베틀린 루세브의 앨범 ‘러브뮤직’의 구성을 담아내며 설렘 가득한 가을의 문턱에서 사랑에 대한 둘 만의 해석과 감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1522·3331.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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