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대중문화와 한류 전시를 지역마다의 특색에 맞게 연계해 진행되는 지역 상생 순회전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시작돼 올해 6월 광주를 거쳐 이번에는 울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에 영향을 끼친 문화는 미국문화가 대표적이다. 6·25 한국전쟁 후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위해 들어온 공연과 음악은 대중음악에 주축이 됐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홍콩영화와 일본문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울산도 일제강점기 방어진의 상반관이나 울산극장에서 공연과 영화가 상영됐고, 1960년대 태화극장, 시민극장, 천도극장이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났다. 성남동 일대는 극장들과 다방들로 넘쳐났고 다방은 음악과 교류의 장소로 각광받았다.
이번 전시는 1부 미국문화, 2부 홍콩, 일본문화, 3부 한류, 4부 울산대중문화, 5부 대중문화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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